[순천하나병원] 소아 골절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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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천하나병원 입니다.
오늘은 소아의 골절에 관하여 알아보려 합니다.
소아의 골격계는 성인과 달리 다음의 몇 가지 특성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같은 부위에 골절이 발생해도 골절의 양상,
치료 과정, 그리고 예후가 크게 다릅니다.
소아의 미성숙 골격은 외력에 대하여 탄력성이 크고, 두꺼운 골막으로 덮여 있으며, 왕성한 재성형력이 있고,
골절의 치유 기간이 짧으며, 골단과 골간단 사이에 특수한 골 구조인 골단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성인과 다릅니다.
호발하는 골절
어떤 사고로 부상을 당하였는지, 즉, 사고 경위에 따라 다릅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놀이나 운동 중에 넘어지거나 뛰어내리다가 팔을 뻗은 채 손을 지면에 짚으면서 골절을 당하는 경우인데,
손목과 아래팔뼈( 요골과 척골 ), 팔꿈치, 빗장뼈( 쇄골 ) 등의 순서로 잘 다칩니다.
교통 사고의 경우에는, 특히, 보행자 사고에서 자동차의 범퍼와 접촉되는 넙적다리뼈( 대퇴골 )이나 종아리뼈( 경골과 비골 )가
흔하고, 2차적으로 차의 본넷 부위에 가슴이 충격된 다음,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치는 경우가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또한, 닫히는 문에 손이 충격되면 손가락 골절이 잘 생깁니다.
그 외에, 어린이에서 볼 수 있는 특수한 골절 유형으로, 분만 시 난산인 경우 쇄골 골절, 소아 학대에 의한 팔다리,
늑골 미 두개골 등의 여러 부위 골절이 있습니다.
성인과 다른 골절 양상
어린이의 뼈 조직은 여린 나뭇가지처럼 탄성이 있어서, 완전 골절이 되지 않고 휘거나 *융기를 만드는 불완전 골절인 경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여러 조각으로 뼈가 골절되는 분쇄 골절이 어른보다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융기 : 지반이 점차적으로 상승하는 현상
골단판 ( 골성장판 )
성장기 어린이의 뼈는 많은 부분이 아직 연골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특히, 팔이니 다리뼈의 양쪽 끝 부분, 즉 관절에 가까운 부위는 골단이라 하고, 골단에 인접한 부위에는
뼈가 성장하는 부위가 있어서 이 부위를 골단판 (또는 골성장판) 이라고 합니다.
이 부위는 어른과 달리 많은 부분이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연골 성분이 많습니다.
연골은 단단한 뼈 조직보다 외력에 약하기 때문에 어린이의 골절에서는 골단판( 골성장판 ) 골절이 흔하며,
이 부위가 손상되면 성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골단판 손상은 소아 골절의 약 15%를 차지하며 연령별로는 청소년기에 가장 많습니다.
성인과 다른 치료방법
어린이는 나이가 어릴수록 골절이 치유되는 속도가 빠르고, 정확한 위치로 뼈가 붙지 않은 경우에도
자연 교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아 골절의 대부분은 골절 부위를 맞추고 석고 캐스트( 기브스 ) 등으로 일정 기간 고정하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잘 치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팔꿈치의 골절 등 특정 부위는 비수술적 방법보다 수술이 훨씬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근래에는 교통사고 등에 의한 심한 골절, 여러 부위의 골절 등의 빈도가 높아지면서 어른의 골절과
비슷한 방법의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골절 치유 속도가 빨라 유합이 잘 되는 점이 성인 골절 치료보다 장점이기도 하지만, 초기 진단이 부적절하게
되어서 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 이미 골유합이 이루어져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아게 의한 초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성인 골절의 경우 장기간의 석고 고정을 하는 경우, 관절의 강직이 흔하게 발생하므로 조기 물리치료가
요하는 경우가 많으나, 소아 골절에서는 골절 유합 기간 고정을 하여도, 장기간 지속되는 관절 강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어른과 같은 물리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합병증과 예후
소아 골절은 비수술적 치료로 잘 치유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받은 경우에는 뼈가 붙지 않거나 ( 불유합 )
유합이 지연되는 ( 지연유합 ) 경우는 드뭅니다.
그러나, 자연 교정되는 범위를 넘어서는 무리한 비수술적 치료를 계속하다가 부정 유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골절된 팔이나 다리로 혈액 공급이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이 자극되어 뼈가 유합 된 후에 정상측 팔이나
다리보다 길이가 길어지는 과성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성장은 대퇴골 ( 넙적다리뼈 ) 중간부위 골절에서 가장 흔하며, 학동기 전후의 어린이에 많습니다.
골단판 ( 골성장판 ) 손상에 의하여 성장 장애가 발생하면 뼈의 길이가 짧아지거나 휘는 변형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실제 나타나더라도 대부분 정상에 가깝게 고정이 가능합니다.
소아 학대
정확한 통계가 어렵지만 발생 빈도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소아 손상 환자 중 위험인자가 보이는 경우는
소아학대 여부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1세 이하 골절 환자의 절반, 3세 이하의 골절 환자 1/3이 소아 학대에 의한 손상이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원인 요소는 미성숙 아이이거나 심한 질환을 앓는 영유아, 매우 예민하여 다루기 힘들 정도로 울어대는 환아,
부모 중 한쪽이 20세 미만의 젊은 연령, 부모가 이혼-별거 중인 경우, 결손 가정, 부모의 우울증 등 정신병력,
보호자의 알코올-마약 중독, 낮 시간에 보모가 양육하는 경우, 부모가 경제적으로 빈곤한 경우, 소아 학대의
과거력이 있는 보호자 등이 해당합니다.
소위 소아 학대의 전형적인 소견은 서로 다른 시기의 치유과정을 보이는 사지골, 늑골 및 두개골 등의
다발성 골절이며 10 - 15%에서 보이고, 골간단부의 구석 골절은 골간부 골절보다 적습니다.
늑골 골절은 아기의 울음을 억지로 멈추려고 가슴을 눌러 발생할 수 있으며, 제 6 - 11번 늑골에 흔합니다.
소아 학대 어린이의 70%에서 연부조직 손상이 나타나며, 특히 두부와 목에 손톱자국이나 피하 출혈이 있는지,
젖병을 물리며 나타나는 혀 손상이 있는지 등도 관찰하여야 합니다.
이상 순천하나병원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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